전 세계 55개국에 흩어져 살던 재외동포 청년 285명이 대한민국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서로 교류하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7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이들 참가자를 공식 환영했다. 이번 연수는 만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차세대 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련됐으며, 올해로 2026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이후 지역별로 나뉘어 주요 역사 현장을 방문한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찾아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직접 체험한다.
역사 체험 외에도 대한민국의 문화와 산업 발전상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는 예술과 어우러진 마을을 거닐며 지역 문화를 느끼고, 전주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견학을 통해 첨단 산업 기술도 살펴볼 예정이다.
올해 연수는 기존 강의 위주 프로그램을 줄이고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현장 체험과 강연을 강화해, 동포 청년들이 모국의 과거와 현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분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성장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뿌리로 연결돼 있다”며 참가자들을 반겼다.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모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세계 각국의 동포 청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 바란다”며 “거주국에서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문화를 이어가는 가교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6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는 지난 6월 22일 시작해 오는 8월 17일까지 총 9차례 진행된다. 청소년 연수 6회와 청년 연수 3회로 구성되며, 전 세계 차세대 동포 약 2,6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청년 연수는 그 첫걸음으로, 참가자들은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각자의 거주국으로 돌아가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