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가 창설 이래 최고의 전술 역량을 겨루는 '전술평가대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경찰청은 7월 15일 서울특공대에서 경비국장 주재로 시상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제 운항 중인 항공기를 동원한 테러 대응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제20회 전술평가대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8개 경찰특공대에서 총 196명의 대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회는 전술·폭발물처리·탐지견 운용 등 3개 분야,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종목별로는 폭발물탐지(세종시 재개발단지), 전술단체(인천특공대), 수색견운용(충남 논산 야산), 전술개인(경남 양산 육군 사격장), 폭발물처리(전남 장성 육군 공병학교), 저격수(서울특공대) 등이 현장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동료 특공대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청 경비국장이 직접 6개 종목의 1~3위 수상자에게 특별승급과 표창, 트로피, 메달을 수여했다. 주요 부문별 순위를 살펴보면 폭발물탐지 부문 1위 서울특공대, 2위 울산특공대, 3위 서울특공대가 차지했다. 전술단체는 서울특공대A팀이 1위, 서울특공대B팀이 2위, 부산특공대가 3위에 올랐다. 수색견운용은 충남특공대가 1위, 울산특공대 2위, 경기북부특공대 3위였으며, 전술개인은 부산특공대, 전북특공대, 서울특공대 순이었다. 폭발물처리는 서울특공대가 1·2위를 휩쓸고 경기북부특공대가 3위, 저격수 부문은 전남특공대, 세종특공대, 대구특공대가 각각 입상했다.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는 2006년 6월 미국 올랜도 세계전술평가대회(SWAT Round-Up International)에 우리나라 경찰특공대가 처음 출전한 것을 계기로 2007년 제1회 대회를 열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대회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특공대의 실전 역량을 키우고, 전국 특공대 간 교류와 성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병기 경찰청 경비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그간 특공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서로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한다”면서 “향후 전술평가대회가 경찰특공대뿐 아니라 국내외 특수부대가 함께 참여하고 교류하는 국제대회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술평가대회 20주년을 기념해 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에서는 실제 운항하는 항공기를 빌려 항공기테러 대응 특별훈련이 실시됐다. 인천·대구·경기북부특공대에서 선발된 정예 경찰특공대원 23명이 참가했으며, 항공기 작전용 전술사다리차 등 차량 7대와 총기류 50정 등 각종 전술장비를 갖추고 실전과 같은 진압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정보원,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스타항공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이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폭파협박·총기사건·흉기난동 등 각종 위험 상황에서 국민이 찾는 마지막 보루는 경찰특공대”라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최고의 역량을 갖춘 특공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