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이 7월 15일 제주도를 찾아 '5극3특 성장엔진 전략'의 여섯 번째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전북, 동남권, 대경권, 창원, 중부권에 이은 일정으로, 제주 지역의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먼저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추진 현황과 일정을 공유했다. 5극3특은 전국을 5대 광역경제권(극)과 3대 특별지역(특)으로 나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이다. 면담에서는 제주 특화산업 관련 주요 현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으며, 제주의 재생에너지 잠재력, 청정자원, 정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담 직후 김 장관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방문해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 에너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폭넓게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산업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대통령께서 지난 3월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 말씀하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섬'을 만들기 위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우주, 바이오, IT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청년 인재 채용의 어려움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지원 등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산업통상부는 5극3특 성장엔진 육성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로,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방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관계기관과 함께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김 장관은 제주대학교 인근 호프집에서 청년 근로자들과 '치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에서 근무 중인 7명의 청년이 참석해 근로환경과 주거·교통·문화 등 정주 여건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지역 청년들이 지역 경제를 뛰게 하고 지역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가장 소중한 원동력"이라며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다음날인 7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49회 제주포럼'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3대 승부처'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지방, AI, 생태계를 3대 승부처로 삼아 대한민국 산업 대도약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제주 현장 방문과 강연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