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대 종단의 평신도들과 손잡고 자살 예방 활동을 본격화한다. 국무조정실 산하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이하 생명본부)는 7월 15일,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와 함께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생명본부는 주요 종단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활동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에는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직접 생명 지킴 활동의 주체로 나서기로 한 점이 특징이다.
한사평은 2018년에 설립된 7대 종단 평신도 연합단체로,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종교 간 화합을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생명본부는 한사평이 개최하는 이웃종교 화합활동 등 주요 행사를 계기로 자살 예방 메시지를 확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종교별 방송, 신문, 소식지, SNS 등을 활용해 동료 신도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활동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인식개선 교육과 생명지킴이 활동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자가 동료 신자에게 자살 예방 활동 참여를 권유하는 방식의 생명지킴이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사평 관계자들은 "자살은 우리 사회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종교의 차이를 불문하고 평신도들이 신자와 이웃을 돌보는 생명 지킴이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사평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섭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장은 "종교계 평신도들은 우리 곁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소중한 인적 자원"이라며 "종교 간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풀뿌리 생명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힘들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나 청소년 상담 전화(1388)를 통해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