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이 7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자본시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특히 올해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권 부위원장은 베트남이 한국의 핵심 협력국이자 국내 금융회사가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산업은행 하노이지점(1월)과 기업은행 베트남법인(4월)이 연이어 인가를 받는 등 우리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정상회담과 금융위원장의 국빈 방문 이후 나이스평가정보의 베트남 법인(NICE CI)이 현지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를 받은 점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권 부위원장은 "적극적 금융 외교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득 치 차관은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구축한 차세대 증권시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해 4월 베트남 증시가 FTSE 러셀로부터 2차 신흥시장으로 승격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베트남 증시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치 차관은 베트남 자본시장의 지속적 혁신을 위해 올해 증권 분야에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간 정책 경험 공유를 통해 자본시장 발전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뢰, 주주 보호, 혁신, 시장 접근성 제고 등 4대 정책 방향으로 시장 체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한국의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을 베트남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자본시장뿐 아니라 보험, 핀테크 등 다른 금융 부문에서도 협력을 활성화해 금융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루기로 하고 면담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