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하늘에 떠오른 태양 빛이 만들어내는 무지개와 노을, 윤슬 같은 자연 현상을 예술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은 7월 15일(수)부터 12월 6일(일)까지 '오늘은 무슨 빛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빛에 의한 다양한 현상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돕고, 일상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 '대기의 빛-기상속으로'에서는 매일의 햇살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사와 일조 관측 자료를 활용한 예술작품과 실제 관측 기록물이 전시돼 태양 빛이 어떻게 데이터로 기록되고 작품으로 재탄생하는지 엿볼 수 있다. 전시 자료로는 은반 직달 일사계, 일사기록지, 캠벨 일조계 등 18건의 관측 장비와 기록물이 포함된다.
두 번째 주제 '빛의 깔-기상을 감성으로'는 무지개, 윤슬 등 빛의 원리를 삽화로 쉽고 재미있게 확인하는 공간이다. 빛이 공기 중 물방울이나 입자와 만나 어떻게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내는지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100년 쉼터'에서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무지갯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 주제 '빛의 향연-발상의 전환과 체험'은 야외 마당에서 대학생들과 협업해 만든 전시 구조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객은 자연과 어우러져 일상 속 빛의 현상을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전시장 전체는 빛으로 빚어지는 예술적 감성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됐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 안내 소책자도 별도로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는 음악 감독 하림의 곡이 흘러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데이터 예술작품과 어우러진 음악은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생존과 더불어 정서를 좌우하는 빛이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롭게 채워왔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태양 빛의 관측 과정은 물론 빛과 관측 데이터가 빚어낸 시각적 예술작품까지 두루 살펴보며, 늘 곁에 있던 빛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국립기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과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시를 통해 기상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