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비용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 운송과 항공 운송 모두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일부 항로는 10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지역별 수요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해상 수출 운송비용을 살펴보면, 원거리 항로인 미국 서부와 동부, 유럽연합, 중동에서 모두 상승했다. 미국 서부 항로의 평균 운송비용은 40피트 컨테이너(2TEU) 기준 786만 6천원으로 전월 대비 45.5% 급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0% 상승했다. 미국 동부 항로는 711만 8천원으로 26.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럽연합 항로는 424만 6천원으로 17.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올랐다. 중동 항로는 778만원으로 15.1%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123.9%나 폭등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물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68만 3천원으로 13.1% 상승한 반면, 일본은 68만 1천원으로 4.2% 하락했고, 베트남은 169만 5천원으로 0.7% 소폭 하락했다. 일본은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도 4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은 5월 대비 13.1%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해상 수입 운송비용은 미국 서부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상승했다. 미국 서부 항로는 253만 1천원으로 전월 대비 14.7% 하락했으며, 3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미국 동부는 211만 3천원으로 19.7% 상승했고, 유럽연합은 119만 5천원으로 7.3% 올랐다. 특히 중동 항로는 720만 1천원으로 전월 대비 123.9% 급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3.1%나 폭등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해상 수출 중동 항로와 마찬가지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156만 9천원으로 3.9% 상승했고, 일본은 137만 1천원으로 20.2% 올랐으며, 베트남은 122만 8천원으로 2.5% 상승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도 5월 대비 20.2% 올라 상승 폭이 컸다.
항공 수입 운송비용은 kg당 평균 운임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원거리 항로에서는 미국이 6,781원으로 전월 대비 9.7% 상승했지만, 유럽연합은 5,843원으로 17.9% 하락했고, 중동은 7,079원으로 37.1% 급락했다. 유럽연합은 4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중동은 5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3,720원으로 20.7% 하락했고, 일본은 2,392원으로 5.0% 내렸다. 반면 베트남은 5,919원으로 0.2% 소폭 상승했으며,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운송비용 변동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해상 운송의 경우 중동 지역의 급등이 두드러졌으며, 항공 운송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이러한 물류비 변동이 수출입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로 해상 운송비용은 40피트 컨테이너(2TEU) 기준이며, 항공 운송비용은 kg당 기준이다. 이번 통계는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연간 통계 확정 시(2027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