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2월 30일, 한우 씨수소의 개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방식을 적용해 한우 품종 개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축산정책관 산하 축산경영과가 주관하는 이 보도자료는 12월 31일 조간에 배포됐다.
한우 씨수소는 한우 품종을 개량하고 육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선발 방법은 씨수소가 성체가 돼야 정확한 형질을 평가할 수 있어 개량 주기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은 생후 수개월 만에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잠재력을 예측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유전체 기반 선발은 DNA 샘플을 통해 수천 개의 유전 마커를 검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체중 증가율, 도체중, 육질 등 경제적 형질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방식을 통해 한우 개량 기간을 기존 대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개량 세대 간격을 단축해 전체 품종 개선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제도 도입은 국내 한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 한우는 한국 축산의 상징으로, 고품질 육우 생산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유전체 기술의 적용은 과학적 개량을 촉진하며, 기후 변화와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탄력적인 축산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부터 한우 씨수소 등록 및 선발 과정에 이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대상은 전국 한우 사육 농가에서 공급되는 우수 씨수소로,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가 축산 유전자원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개량 기간 단축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초기에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안정화되면 한우의 유전적 우수성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한우 고기를 공급하고, 축산업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다.
축산정책관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제도 변경을 널리 알리고,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 비용 지원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도 검토 중이다. 한우 개량의 과학화는 한국 축산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 정책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속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축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우 씨수소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은 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