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026년 7월 16일 제4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총사업비 2조 7천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2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안이 통과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 6,955억 원(2016년 불변가 기준)을 투입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8천㎡ 부지에 돔야구장,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비 전액은 민간이 부담하며, 운영 수익의 일부는 서울시 기금으로 조성돼 균형 발전 재원으로 재투자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스포츠 시설을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탈바꿈시켜 국가브랜드 제고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안건으로 충북 청주시의 '명암유원지 내 복합 관광·문화시설'이 민간투자 대상시설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민간투자기본계획에 명시되지 않은 유원지 내 복합형 관광·문화시설이 공식적으로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청주시는 명암저수지 일원(64,000㎡)에 대관람차, 공연장, 전시관, 음악분수, 로봇체험관 등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70억 원으로 추정되며, 건설 기간 24개월, 운영 기간 20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오랫동안 침체됐던 명암유원지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수변 복합 휴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예산처는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적격성조사 기한 내 완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수시 개최 등 절차를 단축하고 자금조달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특별인프라펀드를 조성해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BTL(임대형 민자사업) 사업에 출자·대출을 지원하고,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 규모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민투심 통과로 두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잠실 사업은 건설 62개월, 운영 40년의 장기 프로젝트로, 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국가 전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 명암유원지 사업은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전체의 관광·문화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