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염소탕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염소고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영양적 가치와 가정 내 올바른 보관·조리 방법을 소개했다.
염소고기에는 단백질과 철,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국립축산과학원 분석 결과, 염소고기 부위별 평균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9.37g, 지방은 8.66g으로 고단백·저지방 식재료에 해당한다. 특히 등심(12.40g)이나 양지(12.19g)보다 채끝(5.70g)과 설도(5.14g)의 지방 함량이 낮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무기질 중 철분은 100g당 2.73mg, 아연은 4.59mg 들어 있으며, 비타민 E도 0.58mg 함유돼 몸에 활력을 준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탕으로 조리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더욱 좋다.
2025년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염소산업 동향 분석과 과제)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염소고기를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섭취 이유로는 지인의 권유, 영양성분 섭취, 건강 강화, 피로 해소 등이 주를 이뤘다. 염소고기는 인터넷 포털에 '염소고기'를 검색한 후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조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염소고기와 채소를 손질할 때는 각각 다른 조리 도구를 사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소고기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되도록 조리하고,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다. 남은 염소탕은 즉시 냉장 보관한 후 다시 충분히 가열해 먹는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염소탕 조리법을 따라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는 염소고기 500g, 물 4L, 된장 20g, 맛술 15g, 월계수 잎, 소금 5g, 들깨가루 7g, 삶은 고사리 100g, 데친 배추 100g, 삶은 토란대 50g, 대파 35g, 고추 양념이다. 조리 순서는 먼저 염소고기를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뺀 후 씻는다. 냄비에 고기와 물을 넣고, 된장을 체에 걸러 덩어리지지 않게 푼 뒤 맛술과 월계수 잎을 넣고 삶는다. 고기가 익으면 건져서 찢고, 육수는 거즈나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만든다. 삶은 고사리, 데친 배추, 삶은 토란대를 7~8cm 길이로 썰고 대파는 0.3cm 길이로 어슷 썬다. 육수에 채소와 고추 양념을 넣고 끓인 후,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어 마무리하면 구수한 염소탕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여름철 가정에서 염소탕 등 보양식을 준비할 때는 안전한 조리와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