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보건의료 연구데이터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 제3기 데이터 공개·활용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7월 14일 첫 정규심의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비롯해 희귀질환, 암, 감염병 등 여러 국가 연구사업에서 생산된 보건의료 연구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데이터위원회는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의 등록·기탁 및 분양에 관한 사항과 데이터 활용 정책 전반을 심의·자문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앞서 활동한 제2기 위원회는 2년 동안 총 30만 783명의 임상·역학 및 유전체 정보를 등록·공개했으며, 197개 연구과제에 데이터를 제공해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를 지원했다. 또 데이터의 민감도에 따라 심의 수준을 달리하는 차등심의 체계를 도입하고, 데이터 특성에 맞는 심의기준을 마련해 심의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등 효율성과 제도적 기반을 크게 강화한 바 있다.
제3기 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책임 있는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총 17명(외부위원 16명,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오믹스·생물정보, 의료정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건의료, 산업계, 그리고 데이터 활용 정책·법·윤리(ELSI)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위촉해 전문성과 대표성을 한층 높였다.
위원회의 주요 임기는 2026년 7월 8일부터 2028년 7월 7일까지 2년이다. 위원 명단을 보면 유전체학·생물정보학 분야에서 김상우 연세대 교수, 박지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안준용 고려대 교수, 원홍희 성균관대 교수가 활동하고, 의료정보 분야에서는 김효정 가톨릭대 교수, 박유랑 연세대 교수,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보건의료 분야는 이윤환 아주대 교수와 이환희 부산대 교수, AI·빅데이터 분야는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한남식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산업계에서는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와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연구개발 정책 분야는 박정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이, 법·윤리(ELSI) 분야는 김재선 동국대 교수와 정상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포함됐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전재필 미래의료연구부장이 활동한다.
새 위원회는 특히 보건의료 연구데이터를 AI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제공·활용 지침을 마련하고, 연구자와 산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 혁신은 물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성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누리집(https://coda.nih.go.kr)에서 데이터 분양 신청 방법과 구비 서류를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으며, 사전 컨설팅도 제공된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제3기 데이터 공개·활용위원회는 AI 활용을 촉진하는 거버넌스 체계로 전환해, 국내외 연구협력과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국가 바이오·의료데이터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