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한 마약예방교육이 국민의 마약류 위험 인식과 거절 자신감을 높이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년 실시하는 마약류 인식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위험인식은 2024년 64.5점에서 2025년 83.8점으로 크게 상승했고, 자기효능감(마약 권유를 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74.3점에서 86.0점으로 높아졌다. 성인의 경우 위험인식이 82.0점에서 85.8점으로, 자기효능감이 84.5점에서 87.4점으로 각각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만 14세 이상 청소년 2천 명과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마약류 예방교육이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손실, 사고·범죄 등 사회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서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예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태도 점수도 청소년 63.2점에서 75.9점, 성인 79.0점에서 83.5점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 교원, 외국인 등 다양한 대상을 대상으로 각 부처가 협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육극(뮤지컬)이나 게임 기반 학습교구(컬링, 다트)를 활용해 학교 내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여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군인 등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약류 OX 퀴즈, 퍼즐 등 참여형 교구를 개발해 각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용 마약류 4종(케타민, 에토미데이트, 알프라졸람, 옥시코돈)에 대한 교육영상을 제작해 마약청정 대한민국 누리집(nodrugzone.mfds.go.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마약류 중독 및 오남용 예방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 지도서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주요 유해약물의 유해성, 올바른 사용 방법, 약물 관련 범죄 예방 요령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5시간, 중학교 6시간, 고등학교 7시간의 예방교육 기준에 맞춰 중학교 및 고등학교용 지도서는 올해 배포됐으며,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고학년용은 2026년에 개발된다. 하반기에는 동영상 형태의 교육 보조자료 5종과 학부모용 교육·홍보자료 5종도 추가로 개발된다. 또한 학교 내 약물 오남용 예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마약류 예방문화 확산을 위한 공모전이 올해 10월 개최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 소양 교육의 일환으로 마약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연 1회 이상에서 2회 이상으로 필수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예방교육 콘텐츠’를 올해 1월 학교 밖 청소년 온라인 학습 플랫폼 ‘다이어드림’(www.edukdream.or.kr)에 탑재해 비대면 수강도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청소년,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약예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관 간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과 향후 중점 추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