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활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준비 속도에 맞춰 더욱 촘촘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청년특화 자활사업인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의 운영 방안을 개선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역량 강화 기간을 늘리고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자활근로 참여 청년들에게 기초역량 강화, 일 경험, 취업·창업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이 차근차근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5월에는 청년형 진입단계(게이트웨이) 도입, 심리·정서 지원 신설, 역량강화비 지원 확대, 인턴십 활성화 등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상반기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은 전년 동기 대비 사업단 수가 74개에서 91개로 23% 증가했고, 참여 청년도 823명에서 1,012명으로 23% 늘었다. 특히 상반기 취업·창업자 수는 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맞춤형 지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지난 6월 서울 영등포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자활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6개월 이상의 장기 훈련이 필요하고, 청년마다 자립 준비 속도가 다르므로 충분한 기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일 경험처 발굴, 고립·은둔청년 등 취약청년과 자활사업 간 연계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세 가지 주요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의 총 참여 기간(3년) 중 역량강화과정(임파워먼트Ⅰ)을 기존 최대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조급하게 취업을 준비하기보다 심리·정서 회복과 기초 역량 강화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신의 희망 분야에 맞춰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청년들의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광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인턴처를 발굴한다. 사회공헌정보 플랫폼, 고용노동부의 청년일경험포털 등 일 경험처 정보를 연계해 전국 지역자활센터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인턴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역자활센터는 이 DB를 활용해 청년의 적성과 희망 직무에 맞는 인턴처를 연결하고, 취업과 안정적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 고립·은둔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더 지원이 필요한 취약청년을 적극 발굴하고 자활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광역자활센터와 청년미래센터 간 업무 협약을 추진한다. 발굴부터 심리·정서 지원, 사례관리, 자활사업 연계까지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촘촘한 청년자활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6월 영등포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현장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자활참여 청년들에게는 취·창업 성공을 위해 자신의 속도에 맞게 기초역량을 차근차근 키워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청년들의 자립 준비 속도와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일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청년 자활지원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은 18~39세 자활근로 대상 청년 중 희망자에게 맞춤형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80개 지역자활센터에서 84개 사업단이 운영 중이며, 2025년 말 기준 1,201명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청년 참여자 5명 이상(농촌은 3명 이상)일 때 구성할 수 있으며, 전담관리자가 배치돼 사례관리와 자립계획 이행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