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7월 14일 오후 6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로 구분되며, 이번 발령은 올해 첫 '주의' 단계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같은 날 오후 4시를 기해 서·남해와 제주 연안의 21개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예비특보는 해역 수온이 25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예비특보는 작년(7월 3일)보다 11일 늦게 나왔는데, 이는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강수량이 늘어 수온 상승이 예년보다 더딘 탓이다.

주요 연안의 수온을 보면 충남 서산 26.7도, 전남 함평 27.6도, 전남 해남 23.9도, 전남 보성 27.6도, 여수 신월 26.0도, 경남 남해 26.2도, 서제주 24.3도 등으로 대부분 25도를 넘거나 근접한 상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수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2026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우선 전국 210개소 수온관측망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문자와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어업인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10개 광역지방정부에 액화산소 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사전 보급 완료했다.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로 된 양식장 관리요령도 배포했다. 이는 언어 장벽으로 인한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고수온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해수부는 즉시 고수온 비상 대책반을 설치·운영하고, 현장 점검과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현재 폭염이 지속돼 본격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방정부와 함께 양식장 준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어 "어업인 여러분께서도 조기 출하, 사육밀도 조절, 대응장비 점검 등을 통해 양식수산물을 철저히 관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고수온 현상은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 양식 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수 있어 양식업계에 큰 타격을 준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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