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한국의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7% 증가한 1,02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30.0% 증가한 66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61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이는 월간 무역수지로도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한 수치입니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196.9% 폭증한 449억 달러로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실적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6개월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승용차(6.1% 증가), 석유제품(47.5% 증가), 선박(16.6% 증가), 무선통신기기(60.6% 증가)도 두 자릿수 또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자동차 부품은 3.6%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92.0% 증가한 200억 달러, 대미국 수출이 78.6% 증가한 200억 달러로 각각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8개월 연속, 대미국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베트남(74.6% 증가), 대만(91.6% 증가), 유럽연합(31.8% 증가)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인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8.5% 감소했습니다.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569만 톤으로, 3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이는 수출 금액 증가가 주로 단가 상승에 기인했음을 시사합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자재 수입이 30.5%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50.3% 증가한 85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 중량은 10.0% 감소했습니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117.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7.0% 상승했습니다. 자본재 수입도 35.3% 늘어났는데,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146.5% 급증했고, 제조용 장비(51.4% 증가)와 무선통신기기(47.6% 증가) 수입도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재 수입은 16.4% 증가했으며, 승용차 수입이 59.8%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42.8% 증가), 미국(32.2% 증가), 유럽연합(19.4% 증가), 중동(13.6% 증가), 일본(23.0% 증가), 대만(33.3% 증가), 베트남(23.4% 증가), 호주(42.1% 증가) 등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229억 달러 흑자), 미국(121억 달러 흑자), 베트남(54억 달러 흑자), 중국(35억 달러 흑자) 순입니다. 반면 중동(47억 달러 적자), 일본(21억 달러 적자), 호주(8억 달러 적자) 등에서는 적자를 냈습니다.
이번 6월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강세와 주요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