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제작사-매니지먼트사,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

한국영화 제작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와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사가 손을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는 7월 16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 주요 매니지먼트사 및 영화 제작 단체들과 함께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정부-제작사-매니지먼트사 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숲,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국내 정상급 매니지먼트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참석했다. 각 회사와 협회·단체 대표자가 협약서에 서명하며 한국영화 산업의 상생을 약속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하는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사업과 관련돼 있다. 매니지먼트사와 제작업계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는 작품에 대해 주연급과 조연급 배우의 출연료가 순제작비의 10% 미만으로 책정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순제작비란 영화 제작에 직접 투입되는 비용으로, 배우 출연료 외에도 스태프 인건비, 장비 대여비, 촬영·편집비 등이 포함된다.

이번 협약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매니지먼트사, 제작사, 투자배급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 협의체도 구성된다. 이 협의체는 앞으로 제작 환경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도덕적 합의 성격을 가지며, 각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침체한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지원책에 대해 영화계 핵심 주체인 배우와 매니지먼트업계가 자발적으로 화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2025년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100억 원 규모로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규모를 460억 원으로 4배 이상 확대했다. 이에 대해 배우 매니지먼트업계가 출연료 상한에 자율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한국영화의 핵심 동력인 배우들과 매니지먼트업계가 정부의 ‘한국영화 살리기’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주도적으로 동참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과 영화인들의 상생 약속이 상승효과를 발휘해 한국영화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위원장은 “좋은 기획과 창작 역량이 있음에도 제작비 구조 때문에 작품이 출발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특히 중저예산 영화는 산업의 다양성과 미래를 지탱하는 허리인 만큼, 더욱 건강한 제작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영화 제작 현장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과도한 출연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예산 영화는 제작비가 30억 원에서 100억 원 사이인 작품을 말하며, 최근 몇 년간 대형 블록버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이 위축돼 왔다. 정부와 영화계가 함께 마련한 이번 상생 모델이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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