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최휘영 장관은 7월 14일, 지역문화 현장과 정부의 핵심 소통 창구인 '제5기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 기구다.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수립·시행·평가와 지역문화 균형발전 등 지역문화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특히 정책 심의를 넘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정부 정책에 직접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위원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중앙 부처, 지방 정부, 유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후보를 폭넓게 추천받았다. 지역문화 현장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최종 14명의 민간 위원을 선정했다. 이번 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관광, 전통시장, 법률,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거 포함했다. 융복합적 시각으로 지역문화 정책의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 점은 청년 위원의 참여가 크게 확대(제4기 0% → 제5기 21.4%)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정부 소속 위원회 구성 시 청년위원 위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 이상으로 의무화한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결과다. 문체부는 역량 있는 청년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위원회에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문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다.
위촉된 민간 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강주현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고윤정 고임팩트컴퍼니 대표, 김도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 초빙교수, 김선해 ㈜WIB 대표, 김태현 (사)경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남정균 갤러리 마주안 대표, 손동혁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우미형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설 ㈜스노우볼 대표,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조용주 충주옹달샘시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단장, 한재원 캠프박스 대표 등이다. 남성 8명, 여성 6명으로 구성됐다.
최휘영 장관은 "지역문화협력위원회가 앞으로 지역 곳곳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지역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