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청소년 60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IT 경연에서 실력을 겨룬다. 보건복지부와 ㈜LG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LG전자, GITC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 IT챌린지(GITC) 한국대회'가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GITC 15년의 도전, 한국대회로 여는 새로운 출발'을 슬로건으로, 외교부와 대전광역시가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지체·청각·시각·발달장애 청소년으로, 지난 4월부터 온라인 기초교육과 권역별 현장 심화교육을 거쳐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종목인 e-Combination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개인전이다. e-Content는 'AI와 함께하는 나의 일상'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편집하는 능력을 겨룬다. e-Creative는 자율주행자동차 코딩 미션을 수행하는 종목이며, e-Interactive는 AI와 블록코딩을 결합해 사용자 반응형 게임을 제작하고 시연한다.
15일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대전광역시, LG전자, 국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관계자와 참가 청소년, 인솔자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16일 시상식에서는 장애유형별로 우수 참가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장애유형별 최우수자 4명은 한국대표단으로 선발되어 9월 집중교육을 받은 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2026 GITC 국제 본선에 출전한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장애청소년들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도 장애청소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GITC는 1992년 국내 대회로 시작해 2011년 국제대회로 확대된 장애청소년 IT 경진대회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며, 지난 15년간 41개국 약 5천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여했다. 2025년에는 대한민국 울산에서 APEC 정상회의 주간 부대행사로 열렸으며, 올해는 10월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이번 한국대회는 GITC 출범 15년 만에 처음 마련된 국내 공식 대표 선발전으로,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고 AI 활용 경험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온라인 교육, 권역별 현장교육, 한국대회, 국제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는 단계적·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상 내역은 장애유형별로 금상, 은상, 동상이 수여되며, 각각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LG전자 특별상과 공로상, 종합 성적 1위에게는 MVP 대상과 30만 원 상금이 수여된다. 총 15명의 참가자가 상을 받는다.
대회는 15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e-Combination, e-Creative, e-Content, e-Interactive 종목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6일 오후 1시에는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를 발표하고 한국대표단을 최종 선발한다.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