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복날이 다가오면서,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토종닭 품종 '우리맛닭'을 활용해 전통 삼계탕의 색다른 변신을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삼계탕에는 육계가 주로 사용되지만, 토종닭은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토종닭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개발한 '우리맛닭'은 토종닭 고유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과 사육 효율을 높인 품종이다. 이 품종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닭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선보인 이색 조리법은 ▲맛닭볼과 토마토소스 ▲맛닭미네스트로네스프 ▲맛닭퀘사딜라 등 총 3종이다. 먼저 '맛닭볼과 토마토소스'는 삼계탕 재료를 활용해 한입 크기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이다. 닭고기를 곱게 다져 대추, 인삼, 밤 등과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빚은 뒤, 갓 만든 토마토소스와 함께 낸다.
'맛닭미네스트로네스프'는 전통 삼계탕을 서양식 수프로 재해석한 메뉴다. 토마토와 바질, 양송이 등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살렸으며, 불린 찹쌀을 넣어 든든함을 더했다. '맛닭퀘사딜라'는 닭가슴살에 인삼, 찰밥, 견과류, 각종 채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노릇하게 구운 요리로, 모짜렐라치즈와 인삼소스를 곁들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계탕은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연간 수출량은 250만 킬로그램을 넘어섰다.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으로 수출국을 다각화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김경운 센터장은 “토종닭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지녀 삼계탕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라며 “이번 복날을 계기로 ‘우리맛닭’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널리 알려져 토종닭 소비 확대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