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농가·텃밭 불청객 달팽이, 등록 농약으로 안전하게 방제하세요!

장마철이 본격화되면서 농가와 도시 텃밭에서 달팽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높은 습도와 함께 달팽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작물 잎이나 열매를 갉아먹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 농약을 활용한 안전한 방제법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많은 농업인과 도시 텃밭을 가꾸는 일반인들은 달팽이를 잡을 수 있는 농약이 없다고 오해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는 이미 달팽이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이 있으며,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농작물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방제 농약으로는 '메트알데하이드 입제'와 '에토프로포스 입제'가 있다.

메트알데하이드 입제는 9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총 28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농약은 달팽이가 좋아하는 냄새로 유인해 방제하는 방식으로, 작물에 직접 살포하지 않고 흙 표면이나 비닐 멀칭 위, 밭고랑 등에 흩뿌리는 토양 처리 방법을 쓴다. 에토프로포스 입제는 7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주로 토양 속 달팽이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달팽이의 활동 시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팽이는 낮 동안 흙 속이나 비닐 아래, 작물 잔재물 밑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활동을 시작하는 야행성 습성이 있다. 따라서 농약을 뿌릴 때는 낮보다는 저녁 무렵이 적합하다. 이때 달팽이가 은신처에서 나오기 시작하므로, 약제를 살포하면 더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과장은 "장마철에 발생하는 달팽이는 그 습성을 이해하고 등록된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해 충분히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 포장지에 표기된 적용 작물과 병해충, 사용 방법, 주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 사용 기준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달팽이 피해가 의심된다면, 먼저 작물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비 갠 직후나 저녁 무렵에 활동 흔적이 많이 발견되므로,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방제에 나서야 한다. 특히 도시 텃밭처럼 소규모로 작물을 키우는 경우에도 등록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일반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마철 기간 동안에는 습도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예찰이 중요하며,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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