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시험연구소가 7월 9일 열린 '세계 인정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운영 우수 유공단체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농업 분야 국가 연구기관이 이 같은 표창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KOLAS는 국가표준기본법과 국제기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 역량을 평가해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KOLAS 공인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아시아·태평양 인정협력체(APAC) 등 국제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해외에서도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아 별도의 재시험 없이 통용된다.
시험연구소는 18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중단 없이 KOLAS 인정을 유지하며 농산물 안전성과 품질 분석 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시험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그동안 기관 차원의 포상에는 도전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 신청해 곧바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수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첫 도전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KOLAS 운영 우수 포상은 평가 항목 특성상 수년간의 운영 실적이 누적되어야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첫 신청에 수상하는 경우가 드물다. 지난해 수상 명단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주요 기업 부설 연구소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농업 분야 국가 연구기관이 처음 진입한 것은 더욱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시험연구소는 4월 20일 신청 이후 서류심사와 6월 초 현장심사를 거쳤으며, 주관기관 포상 심사위원회와 공적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수상 단체로 확정됐다. 18년간 쌓아온 운영 내실과 현장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기관 운영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최수아 소장은 "오랜 기간 묵묵히 분석 현장을 지켜온 직원들의 노력이 처음으로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수준의 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농산물 안전관리와 국민 먹거리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1992년 12월 설립된 국가 인정 기관으로, 국가표준기본법과 국제 기준(ISO/IEC 17011)에 따라 교정 기관, 시험기관, 검사기관, 표준물질 생산기관의 인정 업무를 수행한다. KOLAS는 ILAC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아 시험기관의 능력을 평가하고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KOLAS 인정을 받은 기관은 평가 인정 분야 및 범위에서 규정된 요구사항에 적합한 활동을 수행한 후 그 결과에 대해 공신력을 인정받게 된다. 시험연구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