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한-몽골 정상회담 계기 몽골 관계기관과 양해각서 체결

국가유산청이 지난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의 주요 기관들과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양국 간 문화유산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협력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수중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삼필돈도브 촐론 국립칭기즈칸박물관장이 서명했다. 두 번째는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로, 허민 청장과 뎀베렐 소드놈삼부 몽골과학원장이 체결했다. 두 협정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수중문화유산 협력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몽골은 바다르 혼다가 호수 등에서 출수된 유물을 비롯해 다양한 수중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연구와 보존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선진 수중발굴 기술과 보존 처리 노하우가 몽골에 전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칭기즈칸박물관에는 이미 몽골배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수중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문화·자연유산 공동연구 분야에서는 양국 과학자들이 공룡 화석 처리 현장에서 협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몽골은 고생물학적으로 중요한 공룡 화석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한국의 보존 처리 기술과 결합해 학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단순한 문서 교환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공동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협력이 양국 간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유산 보존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몽골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을 가진 국가인 만큼, 이번 협력이 동북아 문화유산 보존 네트워크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몽골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수중문화유산 발굴과 보존, 공룡 화석 공동 연구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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