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몽골 하르허롬시청과 행정수도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7월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으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교환됐다. 몽골 정부는 신행정수도인 하르허롬 개발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협력을 요청해왔다.
행복청은 2023년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와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몽골의 도시계획 수립 자문, 공무원 초청 연수, 주요 인사의 행복도시 시찰 지원 등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 모델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이번 MOU는 지난 2023년 양해각서를 넘어, 몽골의 행정수도 개발을 직접 수행하는 하르허롬시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행정제도, 도시계획, 친환경 에너지 등 분야에서 정보와 경험, 지식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몽골 행정수도 개발에 본격적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K-도시' 모델을 글로벌 표준으로 정립하고, 한국형 신도시의 해외 확산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수도 울란바타르의 인구 집중과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옛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하르허롬(Kharkhorum)'을 새로운 행정수도로 조성하는 국가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울란바타르에도 한국 신도시와 유사한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몽탄 신도시'로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행복도시의 성공적인 건설 경험이 몽골의 미래를 여는 국가 프로젝트의 모범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몽골 도시개발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과 몽골의 교류는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2022년 2월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차관이 행복도시를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장관이 방문했다. 2023년 2월에는 행복청과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간 도시건설 협력 MOU가 체결됐고, 같은 해 9월에도 장관이 다시 행복도시를 찾았다.
2025년에는 3월에 몽골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현지 자문이 진행됐고, 5월에는 몽골 훈누 행정청장 등이 행복도시를 방문했다. 7월에는 몽골 공무원 초청 연수가 실시됐으며, 8월에는 하르허롬시장이 행복도시를 시찰했다. 2026년에도 4월 공무원 초청 연수와 6월 건설도시개발부 국장 등의 방문이 이어졌다.
몽골의 수도 이전 계획에 따르면, 하르허롬은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으로,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을 통해 인구 분산과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