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7월 12일 오후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폭염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농업인 안전과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올해 새롭게 개편된 폭염특보체계인 '폭염중대경보'가 경북 경산과 포항 지역에 처음으로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까지 농촌 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온열질환자는 전년 동기(165명) 대비 64% 수준인 105명이 발생했으며, 가축폐사는 전년 동기(91만 마리) 대비 3% 수준인 2만 7천 마리가 가축재해보험에 신고됐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 인력과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분야별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 농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농진청 온열질환 예방요원 1,149명, 전국 농축협 직원, 농업인 안전리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과 함께 냉각조끼나 쿨링 타월 등 개인 냉방장비를 지원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온열질환 진료 서비스,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안부 전화와 문자 발송, 지방자치단체 마을방송 등을 병행하고 있다.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농축협 등 방역차량을 활용한 긴급 급수와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냉방장치, 차광막 등 현장 수요 물품을 지원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축산관련기관 합동점검반이 가축더위 스트레스 지수와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적정 사육밀도 등을 집중 점검한다.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기상 상황에 따른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작황 부진 예방을 위한 영양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를 지원한다. 물 부족 완화를 위해서는 살수차·물탱크·양수기 등을 활용한 긴급 급수를 지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고령 농업인과 계절 노동자 등 농업인들은 즉시 농작업을 중단하고 논밭으로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관계기관에 "축사와 농업 시설의 냉방장치, 차광막, 양수기 등 작동 여부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