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험업계의 새로운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금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70% 이상이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명보험이나 필수 건강보험 가입률은 기성세대 동일 연령대 대비 20% 이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MZ세대가 보험을 '미래를 위한 필수 자산'이 아닌 '당장의 지출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8세로 증가한 반면 건강수명은 71.3세에 그치고 있다. 이는 평생 약 12.5년을 질병이나 사고로 고통받으며 살아간다는 뜻으로, 장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의료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입자 치료나 면역 항암제 등 최신 치료법은 비급여 항목이 많아 환자 개인의 부담이 막대하다.
보험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손보험 상품 구조를 재점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실손보험 손해율이 120~130%를 넘나들며 한계에 부딪히자, 보험사들은 갱신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신규 상품의 비급여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등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MZ세대의 보험 이탈을 가속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는 MZ세대의 보험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간편한 가입 절차나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또한,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에서 보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가 투자와 보험의 균형을 맞추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