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연] 국방 첨단소재 기술, 소방현장으로 K-소방 혁신의 출발점

국방 첨단소재 기술이 소방 현장으로 옮겨져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됩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 이하 국기연)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소방연)과 7월 13일 오후 경남 진주에 있는 국기연 본소에서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관련 특허 5건이 소방연에 공식 이전됩니다.

BNNT는 탄소나노튜브(CNT)와 유사한 구조지만 질소와 붕소 원자로 이루어진 첨단 소재입니다. 800도 이상의 초고온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내열성을 갖췄습니다. 또한 CNT보다 약 20만 배 높은 중성자 흡수 능력이 있어 방사선 차폐에도 효과적입니다.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기계적 강도가 뛰어나고, 전기가 통하지 않아 극한 환경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 4월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체결한 민·군 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4월 28일 열린 제2차 국방-소방 연구개발 기술협의체에서 BNNT 소재 기술 이전이 공식화된 뒤, 실무 협의를 거쳐 계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국기연이 이전한 특허 5건은 대용량 고순도 BNNT 정제 방법 등 양산 공정 핵심 기술로,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소방연은 이전받은 BNNT 기술을 바탕으로 두 가지 핵심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는 차세대 방화복 개발입니다. BNNT 복합섬유를 적용해 기존 방화복보다 내열성과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보호 장구를 만듭니다. 이를 통해 초고온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는 소방로봇 열방호 외장재 개발입니다. 초고온 화재 현장에서 소방로봇의 구조 손상을 막기 위한 복합소재 외장재를 개발해, 인명 구조용 소방 로봇의 활동 한계 온도를 대폭 높일 예정입니다.

이번 기술 이전은 다부처 간 협력 체계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사청이 보유한 국방 원천 기술을 소방 현장에 최적화하는 민·군 기술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됩니다. 국기연이 국방 특허를 선별·이전하고, 소방연이 현장 맞춤형 응용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최종적으로 민간 기업이 첨단 소방 장비를 상품화하는 3단계 협력 체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소방연의 응용 연구개발 성과는 민간 기업의 첨단 소방 장비 상품화로 이어져 K-소방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 핵심 소재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직접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방 기술의 성과가 공공 안전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소방연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국방 기술의 정수인 BNNT 핵심 기술 인수를 통해 대한민국 소방 장비의 기술적 패러다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전받은 기술을 신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 소방공무원의 안전 확보와 국민 생명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기연은 향후에도 소방청 및 다른 부처·기관의 기술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방 기술의 민간 분야 기술 이전 과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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