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와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위원장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는 지난 7월 9일 제7차 혁신성장반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전략과 국가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2012년부터 운영된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기획예산처 장관의 자문기구로, AI·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 경제를 다루는 혁신성장반, 인구·교육·노동·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하는 미래사회전략반, 정부혁신·규제개혁·균형발전을 담당하는 거버넌스개혁반 등 세 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는 이정동 서울대 교수(분과장)를 비롯해 구자현 KDI 선임연구위원, 김미현 성균관대 교수, 윤성로 서울대 교수, 이장혁 고려대 교수,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등 8명의 혁신성장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시장 수요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산업 발굴·육성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배터리,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등이 유망 분야로 거론됐으며, 미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혁신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성로 서울대 교수는 신성장 산업 발굴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육성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현 성균관대 교수는 웹툰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티빙 등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글로벌화 가능성과 팬 중심 경제 활성화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육성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방위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고, 조달체계와 연계한 AI 기반 무기체계를 새로운 R&D 전략 분야로 설정해 선도형 R&D 모범사례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장혁 고려대 교수는 기존 정부 지원 중심의 R&D 체계를 개편해 기업·대학·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연결되는 개방형 혁신 기반의 R&D 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들은 미래 신산업 분야를 선정할 때 청년 등 다음 세대의 선호와 참여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기획예산처와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전략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