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7월 8일 서울 강남역 회의실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핵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며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로봇 AI 모델, 부품, 완제품, 수요기업,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 밸류체인 전반의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AI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물리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휴머노이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 현장과 우수한 부품·장비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이 강점을 휴머노이드 산업으로 연결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기술개발을 넘어 데이터, 실증, 핵심부품, 초기시장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관점에서 지원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휴머노이드 경쟁력의 핵심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모델, 핵심부품, 산업데이터, 실증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생태계 구축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학습과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가 제조·물류 등 산업별로 분산되어 있어 개별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집적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데이터 라이브러리, 데이터 수집·검증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해 정부도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2027년 예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범부처 협업으로 ‘국가제조데이터라이브러리 사업’의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논의를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은 결국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모델, 핵심부품 공급망, 데이터 및 실증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생태계 전체의 경쟁’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도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이러한 3대 축이 선순환하도록 재정투자 체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휴머노이드 완제품 전문 기업인 홀리데이 로보틱스(대표 송기영)의 연구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정밀하게 부품을 적재하거나 고중량 물류 이송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박 장관은 현장 연구진과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기획예산처는 이날 간담회와 현장 시찰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향후 2027년 예산안 편성과 피지컬 AI·휴머노이드 관련 재정투자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