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적극행정을 통해 국민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공직자 24명과 12개 단체를 ‘제6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이번 포상은 적극행정 문화 확산과 공직사회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년도보다 8점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다.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 표창 4명과 단체 6곳, 국무총리 표창 6명과 단체 6곳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주요 적극행정 유공자 8명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초청해 직접 포상하고 격려했다. 수상자들은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국민의 일상 속 불편과 애로를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질병관리청 김지영 과장은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희귀질환 등록사업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내 희귀질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환자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전북 남원시 심남옥 간호주사는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남원권과 지리산권 지역은 야간·휴일 소아진료기관이 없어 응급 상황 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복지부와 협업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기준을 개선하고, 전국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남원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심야진료)으로 지정·운영했다. 운영 7개월간 2,271명이 진료를 받았고 재이용 의향이 99%에 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상현 주사는 근정포장을 받았다. 명절 연휴 중 문을 연 의료기관 정보를 국민이 일일이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 지도서비스를 통해 명절 연휴 응급 진료 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해 응급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한 공로다.
서울교통공사 박종권 과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열차가 출발할 수 있어 휴먼에러가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이 있었다. 그는 승강장 안전문이 하나라도 열려 있으면 열차가 출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11개 회차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고 시설개선 비용 26억원을 절감했다.
소방청 이경진 소방위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화재 등 재난 현장 출동 시 공동현관 비밀번호나 관리실 호출로 진입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대원이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119패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 2,249개소로 확산시켰다. 현장 진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광주광역시 오문교 시설사무관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아파트 공사에는 철근·자재 검사 등 품질관리 비용이 필요하지만, 표준도급계약서에 명문화되지 않아 부실 시공 우려가 있었다. 그는 26년간 유지되던 국토부 표준도급계약서를 발주자가 품질관리비를 공사금액에 계상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개정(25.4.)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 품질관리비 50억원이 실제 반영됐다.
예금보험공사 김아라 책임역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을 위한 ‘디딤씨앗 적립예금’이 예금보호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자산 보호의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그는 디딤씨앗 적립예금을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에 공식 편입할 근거를 마련해 취약계층 아동 28만명의 자립자금에 쓰일 예금 5,115억원이 보호받게 됐다.
강원도 홍천군 이수아 주무관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무인민원발급기가 한국어로만 서비스돼 외국인 주민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없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외국어 무인민원발급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도 24시간 민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홍천군 소재 외국인 주민 2,000여명의 민원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기존의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과감하게 도전해 준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국민의 삶이 한층 더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적극행정의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이에 상응하는 면책과 보상의 폭을 과감하게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상에서는 개인 외에도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관들이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세청이 중앙부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경상남도, 경기 안양시, 경남 하동군, 서울 중구가 지방정부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