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7월 6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 위치한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개소식과 기념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었다. 이 센터는 국가기관 최초로 새만금 간척지 농생명용지에 조성된 연구 거점으로, 간척지 농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척지농업연구센터는 연구·부속시설 5동과 시험 연구 재배지를 포함해 총 100헥타르(㏊)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염분과 습해 같은 간척지 특유의 환경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작물 재배기술, 토양·수질 관리, 물과 양분의 정밀관리, 드론·위성·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실증한다.
최근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만금 간척지 농생명용지(약 9,430ha)는 대규모 필지를 기반으로 곡물의 규모화 생산과 노지 스마트농업을 실증할 수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간척지농업연구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연구 거점으로, 앞으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등 대규모 영농 현장과 연계해 국산 밀·콩 등 식량작물의 안정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 영농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해 간척지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1부 개소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지역구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간척지영농협의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와 현판식, 노지스마트농업 기술 시연 등을 지켜봤다. 개소식에서는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고, 연구센터 조성과 비전을 담은 영상 시청 후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신축 건물을 시찰하고 김제시 재능 기부로 마련된 축하 퍼포먼스도 관람했다.
2부 기념 학술 토론회는 간척지농업연구회와 공동으로 ‘간척지 농업, 국가 식량 전략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초기반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허승오 간척지농업연구센터장은 ‘데이터 기반 간척지농업 연구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이승헌 원장이 ‘농어촌공사 간척지 농업용 부지 활용 전략’을, ㈜대동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이 ‘미래 스마트농업 방향과 대동의 추진현황’을, 정밀농업연구소 남재작 소장이 ‘간척지농업 미래 발전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후 패널 토론에서는 이재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 김홍상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양재의 강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간척지 농업의 미래 전략과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허승오 간척지농업연구센터장은 “간척지농업연구센터 개소는 새만금 간척지가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실증하는 국가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 산학연, 농업 현장이 함께 협력해 새만금을 식량안보와 첨단농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을 간척지 농업 연구개발의 전초기지이자 식량안보와 농생명산업 혁신을 이끄는 실증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민관협력 방안 발굴과 융복합 연구방향 설정을 통해 간척지 미래형 농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