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중국 공공외교협회(CPDA)가 공동 주관한 '제12차 한중 공공외교 포럼'이 지난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2013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로 출범한 1.5트랙 협의체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외교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포럼의 대주제는 '공공외교를 통해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에 기여'였다. 세부 세션으로는 정치·외교 분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 실질 협력 분야의 성과 지향과 공동 번영, 사회·문화·청년 분야의 문화교류 활성화와 청년 협력 확대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세션에서 양국 관계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개회사에서 송기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정부 간 협력과 함께 공공외교가 한중관계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 공공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우 공공외교대사는 환영사에서 "한중 공공외교 포럼은 지난 12년간 전문가들이 한중관계 발전과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공공외교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국 측에서는 천쉬 중국공공외교협회장이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최근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계기로 한중관계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년·언론·싱크탱크·지방정부 등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환영사에서 "공공외교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신뢰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언론·학계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강조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한중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략적 소통을 제도화하고 분야별 협력 채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치·외교, 경제·산업, 문화 등 전통적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고령화 등 새로운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한 학계, 지방정부, 청년 등 다양한 주체 간 교류를 확대해 협력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이틀째인 7월 7일에는 한중 양국 청년 70여 명이 참여한 부대 행사가 열렸다. '미래를 여는 청년의 대화: 한중 공공외교, 이제는 우리의 언어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청년 간 토론을 통해 미래세대 관점에서 한중 협력과 공공외교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것으로, 최근 한중 관계의 개선 흐름 속에서 양국 간 공공외교 협력을 활성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