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월 7일,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공직자와 기관을 선정해 '제6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기존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한 숨은 영웅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포상 규모도 지난해보다 8점 확대됐다.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 표창 4명·6개 기관, 국무총리 표창 6명·6개 기관 등 총 36점이 수여됐다.
주요 수상자들의 공적은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해결한 사례들로 채워졌다. 질병관리청 김지영 과장은 희귀질환 등록사업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원을 확대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전북 남원시 심남옥 간호주사는 남원의료원을 전국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해소했다. 이 병원은 운영 7개월 만에 2,271명이 진료를 받고 재이용 의향 99%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상현 주사는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 지도서비스를 활용해 명절 연휴 중 응급진료 시설 정보를 실시간 제공, 응급 의료공백을 최소화했다. 서울교통공사 박종권 과장은 승강장 안전문이 하나라도 열려 있으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휴먼에러로 인한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고, 2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소방청 이경진 소방위는 공동현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소방대원이 진입할 수 있는 '119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2,249개소로 확대, 재난 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오문교 사무관은 26년간 개정되지 않았던 국토교통부 표준도급계약서를 개정해 아파트 공사 품질관리비를 의무화했고, 이를 통해 지역 현장에 50억원의 품질관리비가 반영됐다. 예금보험공사 김아라 책임역은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자금인 '디딤씨앗 적립예금'을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 28만명의 5,115억원을 보호받을 수 있게 했다. 강원 홍천군 이수아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UI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주민 2,000여명이 24시간 민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주요 유공자 8명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직접 초청해 포상하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기존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과감하게 도전해 준 공직자 덕분에 국민의 삶이 더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현장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적극행정의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면책과 보상의 폭을 과감히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상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의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에도 돌아갔다. 대통령 표창 단체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급 1위), 국세청(차관급 1위), 경상남도(광역 시·도 1위), 경기 안양시(시 1위), 경남 하동군(군 1위), 서울 중구(구 1위)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 단체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급 2위), 해양경찰청(차관급 2위), 인천광역시(광역 시·도 2위), 경기 고양시(시 2위), 전남 해남군(군 2위), 서울 은평구(구 2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각각의 영역에서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 편의를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훈장·포장 수상자 중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AI 플랫폼을 구축한 금융위원회 유은지 주사,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일본산 냉동가리비 우회수입을 적발한 관세청 김홍관 주사, 119구급대원용 그림 문진표를 개발한 충남소방본부 강성구 주사 등이 포함됐다. 각각의 사례는 작은 아이디어가 시스템을 바꾸고 국민 안전과 편익을 높인 모범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