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한반도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시간 7월 7일 오후 10시 50분, 대전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이 위성과의 신호를 잡아내면서 발사 후 약 6시간 38분 만에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농촌진흥청, 산림청, 우주항공청은 공동으로 이번 교신 소식을 전하며, 위성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신 전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등 해외 지상국을 통해 4차례 사전 교신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첫 교신에서는 위성의 핵심 장비인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졌는지 확인하고, 본체의 상태 정보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태양전지판은 위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장치로, 이번 확인을 통해 위성이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위성은 추가 교신을 통해 X-대역 안테나를 펴고, 자세제어계의 구동기를 활성화하며 기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X-대역 안테나는 고주파 신호를 이용해 많은 양의 관측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장비이며, 자세제어계는 위성이 정확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위성이 앞으로 맡을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먼저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합니다. 이 위성의 주요 역할은 농업과 산림 분야의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물의 생육 상태나 산림의 변화를 살필 수 있으며,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이번 교신 성공은 우리나라가 자체 위성 기술로 한반도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수집할 정보는 농업 정책 수립이나 산림 보호, 재난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