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통 혼잡을 줄이고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과 부산, 서울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예산처는 2026년 7월 7일 임기근 차관 주관으로 제6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고, 3개 주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재정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로, 이번에 통과한 사업들은 앞으로 주무 부처에서 신속히 추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첫 번째 사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서구 공촌동까지 2.9km 구간에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봉오-경명 혼잡도로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며, 인근 검단지구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를 빚어 왔으며, 도로가 신설되면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사업은 부산 을숙도에 들어서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자연유산의 보존·관리, 전시·연구·교육 기능을 통합한 복합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일반 국민이 자연유산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사업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노후 우체국을 재건축하는 '서울 구의동 노후우체국 재건축사업'이다. 1983년 준공 이후 40년 넘게 사용되면서 시설이 낡아 효율성이 떨어진 구의동 우체국을 현대적인 건물로 다시 짓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우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상업·업무 시설을 함께 조성해 수익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광진우체국에서 처리하던 금융·우편 창구 기능을 재건축된 구의동 우체국으로 이전하고, 광진우체국은 물류 기능에 집중하도록 업무를 재편한다. 이를 통해 우정 시설 전반의 공공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과 행정서비스 혁신에 직결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정투자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신속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세 사업은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 착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혼잡 완화, 자연유산 보존 강화,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