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주말 행보로 서울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과 홍제동 행복기숙사를 방문했다. 지난 7월 1일 임명된 한 총리는 인사청문회 때부터 청년 문제 해결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해 왔으며, 취임 직후 첫 업무보고도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받을 정도로 청년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현장 방문에는 청년 다섯 명과 함께 국회의원 김동아(서대문구갑),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총리실 청년정책조정실장,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먼저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를 찾아 주변 원룸의 시세를 꼼꼼히 물어보고, 직접 골목길을 걸으며 청년들이 실제 거주하는 주거 환경을 살펴봤다. 이어 여러 대학 청년들이 함께 사는 홍제동 행복기숙사로 자리를 옮겨 일시적으로 비어 있는 기숙사 방을 둘러본 뒤, 기숙사와 원룸에 각각 살고 있는 청년 다섯 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가장 큰 고민으로 월세 부담을 꼽았다. 한 청년은 "원룸 월세가 너무 많이 올라 부담이 크다"고 말했고, 다른 청년들은 "기숙사와 청년 공공임대주택이 정말 큰 도움이 되지만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공급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취업 준비와 관련해서는 "인턴을 위한 인턴을 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기관 인턴 기회 확대와 자격증 응시료 지원 제도 확대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직접 보고 들은 청년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청년들이 높은 주거비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숙사와 청년주택 공급을 더욱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토부·교육부·총리실 등 관계 부처와 청년들의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청년들의 첫 경력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인식하고 있으며, 청년인턴 등 일경험 사업을 확대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청년 취업, 자산 형성, 정책 참여, 취약 청년 지원 등 다양한 현장을 조속히 방문해 청년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제안을 들으면서 청년들의 삶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