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BBNJ 협정 글로벌 협력사업, 「유엔 해양과학 10년 프로그램」에 최초 선정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협력사업이 유엔 해양과학 10년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BBNJ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협정으로, 올해 1월 발효된 새로운 국제 해양 규범이다. 이번 선정은 한국이 이 협정 이행을 주도하고 국제 해양과학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2017년 유엔 총회에서 결의된 국제적 주도 사업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해 필요한 과학'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과학적 협력과 행동을 촉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한국 주도로 유엔 해양과학 10년의 가장 상위 단계인 프로그램에 포함된 최초 사례다.

그동안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영미권과 중국이 주도해 왔다. 국가별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보면 미국이 13개, 중국이 10개, 영국이 9개, 프랑스가 7개, 이탈리아가 5개, 독일이 3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일부 프로젝트와 활동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프로그램 단계에서 공식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해양과학-정책 역량 구축 프로그램'으로, 올해 1월 발효된 BBNJ 협정의 적극적인 이행과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대형 연구선 승선 훈련, 해양유전자원 채집 및 분석 훈련, 해양과학 데이터 처리·분석·해석, 해양과학 국제 인재 양성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서정호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우리나라가 BBNJ 협정이라는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와 해양과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BBNJ 협정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BNJ 협정은 해양유전자원의 공유와 이익 분배, 해양보호구역 설정, 해양환경영향평가, 역량강화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공해나 심해저에서 채집한 해양유전자원과 디지털 서열 정보의 공유, 상업적 이용에 따른 이익의 공평한 분배를 도모한다.

또한 공해 등에 해양보호구역과 같은 구역기반 관리수단을 설정하고, 당사국은 공해 및 심해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해양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개발도상국의 이익과 필요를 우선 고려한 역량강화 및 기술이전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되며, 2024년 기준 56개 글로벌 프로그램과 446개 지역·국가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전 세계 2만 명 이상의 전문가 네트워크가 가동 중이며, 데이터 혁신을 위해 전 세계 83개국 8700개 이상의 관측 플랫폼과 1억 8천만 건 이상의 생물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BBNJ 협정은 2023년 9월 서명이 개방된 후 한국을 포함해 145개국이 서명했으며, 89개국이 비준해 올해 1월 17일 발효됐다. 한국은 2023년 10월 31일 83번째로 서명하고 비준 절차를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해양과학 분야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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