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시험연구소가 농산물 유해물질 분석능력에서 12년 연속 국제 수준의 인정을 받았다. 농관원은 시험연구소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APAS)과 미국 환경자원학회가 주관하는 국제공인 숙련도평가 5개 전 분야에서 모두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숙련도평가는 전 세계 시험기관들이 동일한 시료를 분석한 뒤 결과를 비교해 분석 정확도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표준점수(Z-score)로 산출되며, 이 값이 ±2 이내일 때 '만족'으로 판정된다. 시험연구소는 농약, 중금속, 병원성 미생물, 곰팡이 독소, 방사능 등 5개 분야 전 항목에서 이 기준을 충족했다.
이들 물질은 생산 단계 농산물의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검사 대상이다. 특히 잔류농약과 중금속은 농산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본 요소이며, 곰팡이 독소와 병원성 미생물은 식중독 등 건강 위험과 직결된다. 방사능 검사는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험연구소는 2008년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연속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설, 장비, 인력 및 분석체계를 꾸준히 유지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다. 또한 유해물질 분석법 개발과 보급 등을 통해 농산물 안전관리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최수아 소장은 "이번 국제 평가 결과는 끝이 아니라 기준선"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분석으로 국민 밥상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험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평가 참여와 분석 기술 고도화를 통해 농산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