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7월 3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 보건소에서 추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보건소 담당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전국 보건소 중심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춰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지원한다. 2003년 한의약지역보건사업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국 134개 보건소·보건의료원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보건소 13개소에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충청북도 음성군보건소의 '한방(韓方) 쑥쑥! 성장클리닉' 사업이 차지했다. 음성군보건소는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 성장발달 운동, 건강 교육을 제공했다. 그 결과 아동 성장발달 지표가 4.2% 향상되고 주관적 식욕 개선율이 43.5%를 기록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해 예방 중심 한의약 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과 광주 광산구보건소가 받았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의약 이동진료와 처치, 기초건강 측정 등을 제공했으며, 광산구보건소는 40~60세 중년 여성을 위한 갱년기 건강교실을 운영했다. 장려상은 전북 진안군보건소, 경남 거제시보건소, 경남 통영시보건소, 전북 정읍시보건소, 경기도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가 수상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은 충남 아산시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경기도 광주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전남 해남군보건소에 돌아갔다.
아울러 지역 현장에서 오랫동안 헌신해 온 유공자 8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울 중구보건소 한송이 지방보건진료주사는 20여 년간 지역주민을 위해 한방 진료와 건강 교육을 지속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전북 진안군보건소 김민정, 경북 영양군보건소 공인숙, 대전 중구보건소 류효진, 경남 양산시보건소 조민선, 충남 금산군보건소 남주완, 충북 음성군보건소 장성우, 경북 문경시보건소 허준희 등 공무원과 공중보건의가 포함됐다.
우수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남 통영시보건소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양교육과 한방공예, 근골격계 통증관리 교육을 결합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 광주시보건소는 뇌병변·지체 장애인과 근골격계 질환자에게 1:1 한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재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전남 해남군보건소는 노인을 대상으로 총명침 시술과 치매·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을 결합한 '나와유 한의약 행복교실'을 운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대회가 지역 현장에서 축적된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보건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질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