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2026년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를 7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과 부산,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 캠프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13개국에서 참전용사 후손 84명과 일반 학생 60명 등 총 144명이 참여한다. 참가국별 인원은 미국 21명, 영국 5명, 캐나다 8명, 호주 2명, 뉴질랜드 1명, 필리핀 6명, 태국 8명, 튀르키예 1명, 콜롬비아 14명, 에티오피아 2명, 노르웨이 6명, 대한민국 88명 등이다. 국내 학생 88명 중 참전유공자 후손이 34명, 일반 대학생이 54명이며, 국외 학생 56명 중 유엔참전용사 후손이 50명, 참전국 출신 대학생이 6명이다.
특히 올해 캠프는 참여 후손의 범위를 기존 손자녀와 대학생에서 증손자녀와 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의 원활한 참여를 돕기 위해 항공료도 지원한다. 저소득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튀르키예, 콜롬비아 참가자에게는 항공료의 100%를, 그 외 국가에는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자 중에는 눈에 띄는 인물들이 포함됐다. '턴 투워드 부산'의 최초 제안자이자 2014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손자가 참여한다. 또한 노르웨이군 최고 군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유엔 공로 훈장과 대한민국 수교훈장 등을 받은 베른하르트 카트리누스 파우스 참전용사의 손자녀 5명도 함께하며 교류 활동을 이어간다.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도 이어졌다. 부산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은 2년 연속 부산 체류 기간(3박 4일) 동안 숙식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LIG D&A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위한 여행용 캐리어를, 이디야 커피는 발대식 행사일에 음료와 간식을, 제주삼다수는 생수를, 빙그레는 음료를 각각 후원한다.
캠프는 3일 오후 경기 용인 HL인재개발원에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하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간다. 발대식에서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며, 같은 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민간외교의 힘, 청년이 이끈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부산 의료지원국 기념비,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관 등 주요 안보·보훈 현장을 방문해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릴 예정이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4일에는 DMZ 인근 캠프 그리브스 도슨트 투어와 한국 민속촌 방문, 후손 인터랙티브 토크쇼가 진행된다. 5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전쟁기념관 참배, 6일에는 부산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 참배와 후손 인터랙티브 토크쇼 II, 7일에는 유엔평화기념관 관람과 유엔기념공원 참배, 임시수도기념관 방문, K-POP 댄스 공연 및 원데이 클래스가 마련됐다.
또한 참전국 후손들이 직접 참전 역사 소개와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을 공유하는 시간과 댄스크루 훅(아이키, 오드, 예본, 호우, 성지연)과 함께 K-POP 댄스를 배우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소통·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조별로 보훈 관련 상품(굿즈)을 직접 기획·개발한 후 최우수 기획안은 크라우드 펀딩(와디즈)을 통해 실제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국가보훈부 '모두의 보훈' 플랫폼을 통해 기부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캠프는 8일 오후 부산에서 우수 활동자 시상과 수료증 수여를 겸한 해단식을 가진 후, 9일 출국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우정과 소통의 장"이라며 "국가보훈부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의 끈끈한 연대가 영원히 기억·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