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상류에 있는 농로가 댐에 물이 찰 때마다 물에 잠기면서 농기계와 차량 통행이 막혀 영농활동에 큰 불편을 겪어온 충북 옥천군 농민들의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월 3일 옥천군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힘을 모아 2027년까지 농로 개선 공사를 마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곳은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일원의 하천구역으로, 대청댐 상류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 농로는 댐에 물을 저장할 때마다 침수되면서 농민들이 농지까지 제대로 접근할 수 없어 영농에 차질을 빚어왔다. 해당 농민들은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에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해결되지 않자, 올해 2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접수 후 현지 조사와 관계 기관 간 협의를 거쳐 모든 이해관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옥천군은 농로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2027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공사에 필요한 하천 점용허가를 한국수자원공사에 신청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 점용허가를 관련 법에 따라 신속히 승인하고, 댐 수위 조절 등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조정회의는 한삼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주재로 열렸으며, 민원 신청인, 옥천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 부위원장은 "기관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오랜 기간 농로 침수로 고생해온 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조정에 참여한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조정 내용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합의가 이행되면 옥천 지역 농민들의 영농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민원 해결을 통해 국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