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대한예방의학회와 함께 7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대한예방의학회 전기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학계와 정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코로나19 건강정보 연계 빅데이터(K-COV-N)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발표다. K-COV-N은 코로나19 확진, 예방접종, 의료 이용, 사망 등 관련 정보를 연결해 구축한 연구용 데이터베이스로, 코로나19가 건강에 미친 영향과 백신의 효과·안전성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질병관리청 주관 세션에서는 '데이터로 연결하는 감염병 예방: 건강정보 연계 빅데이터의 구축과 개방'을 주제로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활용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된다. 주요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 등 취약집단의 코로나19 중증 위험도 분석, 장기이식환자 등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위험도와 백신 예방효과, 코로나19 감염과 mRNA 백신접종이 자가면역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임부와 소아의 백신 안전성 연구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감염병 유행 시 고위험군을 더 신속하게 파악하고 예방접종 정책과 의료 대응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하는 데 필요한 근거가 된다.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감염병과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지는 질병관리청과 대한예방의학회 공동 세션에서는 국가예방접종 효과평가 추진 방향,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효과평가 결과, HPV 백신 효과평가 결과, 국가예방접종 효과평가의 과거·현재·미래 등이 발표된다. 이후에는 백신 효과평가 발전 방향에 대한 패널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분야에서 기여한 유공자에게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격려할 계획이다.
황인경 대한예방의학회장은 "예방의학은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만드는 학문"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질병관리청과 학계가 함께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감염병 예방과 건강정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와 정부가 함께 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보건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 건강 보호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신속하게 생산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