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7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지로 전국 15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지구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2단계 14지구로, 앞으로 5년간 국비가 투입된다.
농식품부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 지역에 부족한 문화·복지·여가 등의 기초생활 인프라를 읍·면 중심지에 확충하고, 이 서비스를 주변 배후 마을까지 연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공모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접수받았으며, 분야별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면 및 현장 평가를 실시해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우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대상지로는 전남 장흥군 관산읍이 선정됐다. 이 지역은 고령화율이 49.5%에 달하고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장흥군은 행정복지센터와 문화복지센터를 통합 조성해 문화·복지·행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생활거점조성 1단계(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사업에는 8개 지구가 선정됐다. 경기 광주시 남종면은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세탁·목욕 서비스 등의 생활 서비스 시설을 확충한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청소년 문화·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생활문화센터를 신축해 산업단지 근로자와 주민의 체육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충북 괴산군 소수면은 고령화에 대응한 고령친화 생활돌봄체계와 아동·다문화 수요에 맞춘 통합 전달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남 함평군 손불면은 생활SOC복합센터를 조성하고 빨래배달 등 찾아가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은 전 세대를 위한 문화복합공간과 어울림 광장을 조성한다.
전남 순천시는 월등면에 건강·문화·체육 복합서비스 거점 시설을 만들고 통합돌봄 및 고령자 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황전면에는 복지·문화·돌봄 복합센터를 조성해 거점-배후마을 간 전달체계를 강화한다. 경남 밀양시 상동면은 폐교 부지를 활용해 체육·복지 시설을 확충하고 행정시설과 복합화해 행정·복지·체육 거점을 조성한다.
기초생활거점조성 2단계(소프트웨어 중심) 사업에는 6개 지구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거나 준공을 앞둔 지역을 대상으로 배후마을 연계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중심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은 생활돌봄 등 체감형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온세대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은 1단계 성과를 기반으로 배후마을 일상생활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찾아가는 문화·교육·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은 평생교육과 정서지원 등 주민 수요 기반의 찾아가는 생활서비스를 운영해 배후마을 접근성을 개선한다. 부안군 하서면은 핵심시설의 주민주도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행복장터 운영 등 배후마을 서비스를 확산한다.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은 교통취약지역 주민의 핵심시설 접근성을 개선하고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체계와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무안군 몽탄면은 중심지-배후마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버스를 도입하고 찾아가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산 지원 규모를 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지구당 최대 150억 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단계는 최대 60억 원, 2단계는 최대 20억 원이 2027년부터 5년간 투입된다. 농식품부 서정호 농촌재생지원팀장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 지역에 꼭 필요한 기초생활인프라를 구축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중심지 서비스를 배후마을까지 촘촘히 연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농촌 주민들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