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촌관광 여행자가 바라본 농촌관광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26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최종 수상작 12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총 264건(청년 195건, 일반 6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지난해 225건보다 약 17%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6월 9일 1차 서면평가를 거쳐 참신성, 내용의 완결성, 정책 및 현장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점(청년부문 6점, 일반부문 6점)이 선정됐다. 이후 6월 26일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청년 부문에서 '주말엔, 촌런(村Run): 러닝크루 기반 농촌 정기방문 셔틀 프로그램'(성균관대 이희수 팀)이, 일반 부문에서 '농촌 자립형 한 달 살기 프로그램, 팜(Farm)타스틱 에듀-케어'(무소속 윤지영)가 각각 선정됐다. 두 팀은 7월 3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장관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 부문 대상작 '주말엔, 촌런'은 최근 유행하는 러닝크루 문화와 농촌의 둘레길·체험자원을 결합해 청년들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기적으로 농촌을 방문할 수 있는 셔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는 청년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부문 대상작 '팜타스틱 에듀-케어'는 맞벌이 가구의 방학 중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무주·영동·금산 등 초광역 농촌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도시 아동에게 주중에는 돌봄과 자립 경험을, 주말에는 가족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은 청년 부문에서 '육아에 지친 엄마가 쉬어가는 곳, 정읍 치유농업모델'(미래병원 서민호·㈜뿌농 임민혁 팀)이, 일반 부문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농생명 사이언스 투어'(농협중앙회 조승현·한국소비자원 김민아·풍덕초 조예은 팀)가 각각 선정됐다. 치유농업 모델은 영유아기 육아맘의 심리·정서 회복을 시작으로 단계별 치유·재방문 프로그램을 제시했고, 사이언스 투어는 농장·생태·스마트농업·선별장·로컬푸드 밥상을 연결하는 체류형 과학 여행을 제안했다.
우수상(국립농업과학원장상)은 청년 부문에서 '빠름중독 치료소'(경기대 오채민·김민수·이예원·이지원 팀)와 '마지막 장인, 다음 세대를 만나다'(HEVA 김현석·고려사이버대 박다훤·배화여대 김태진 팀)가, 일반 부문에서 '공간 매칭 분석 기반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연계형 농촌관광 모델'(강원대 김예진·김영국 팀)과 'RURAL LOOP, 농촌 스포츠 패스포트'(㈜탈환 김세진)가 선정됐다. '빠름중독 치료소'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느린 시간을 활용해 도시 현대인의 빠름중독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 콘텐츠이며, '마지막 장인'은 사라져가는 농촌 전통 기술 장인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세대 연결 모델이다. 강원도 연계 모델은 수요-공급 불일치를 공간적으로 진단해 권역형 운영을 제안했고, 'RURAL LOOP'는 전국 러닝·사이클링 명소를 연결하는 스포츠 패스포트와 거점 스테이션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다.
장려상(한국관광학회장상)은 청년 부문에서 '농촌 재난대피 여행학교,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관광 모델'(경상국립대 김아원·강동민 팀)과 '로컬 스탑(local stop): 농촌 버스터미널 기반 체류 전환 모델'(인하대 남건희·김민주·명설아 팀)이, 일반 부문에서 'K-클린 쉴드 기반의 역사·문화 미식 오디세이'(무소속 정재완·김윤이)와 '농촌의 밤을 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ESG형 달빛 야시장 타운 조성'(동의대 정진혁·이석찬·김민제 팀)이 각각 선정됐다. 재난대피 여행학교는 도시민이 농촌에서 정전·단수·폭염 등에 대응하는 생활 기술을 배우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며, 로컬 스탑은 버스터미널을 관광 거점으로 재정의해 마을과 연계한 체류 전환 모델이다. K-클린 쉴드는 농가 민박의 위생 인증 마크를 개발해 플랫폼에 노출하는 아이디어이고, 달빛 야시장은 폐창고를 활용한 주민 참여형 야시장을 ESG 기반으로 운영하는 청년 체류형 정책이다.
이 외에도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농장·생태·스마트농업을 연계한 가족 체류형 교육 콘텐츠, 세계중요농업유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콘텐츠 등 농촌의 자원과 관광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에 공유돼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예: 농촌 크리에이투어)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을 여행하는 국민의 시각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농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