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7월 2일 오후 천안논산고속도로 안전체험장을 찾아 도로 작업자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 시연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차량의 한계를 보완하고, 도로 작업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ACC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이지만 정지된 물체에 대한 감지가 제한돼 작업구간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홍 차관은 ACC 차량에 직접 탑승해 'ACC 차량 자동 감속 유도 장치'와 '작업자용 사물인터넷(IoT) 안전장치'를 체험했습니다. 이 기술은 차량 레이더가 작업구간을 인식하기 전에 차량이 스스로 감속하도록 유도하고,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진동과 소리로 작업자에게 즉시 경고를 보냅니다.
최근 5년간(2021~2025)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는 연평균 44건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평균 9.8명에 달합니다. 특히 ACC 관련 사고 30건 중 21건(70%)이 작업장 추돌사고로 나타나 작업구간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이번 기술은 시속 110km 주행 상황에서도 차량의 선제적 감속을 유도해 충돌 시 치사율을 최대 72%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작업장 인명사고 제로' 달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주식회사 바이다가 주관합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장치 소형화, 범용성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성능 고도화, 일반 운전자용 제품군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홍 차관은 "도로 작업구간은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현장이지만, 작업자 입장에서는 늘 위험에 노출된 공간"이라며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위험을 미리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첨단 안전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술은 결국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정부도 도로 위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