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과 함께 오는 2026년 7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공예 전시 사업인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 공연과 전시 등의 지역 개최를 지원하는 '우리 동네 이게 오네!'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예 전시를 지역 곳곳에서 개최하여 국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은 강원, 영남, 충청, 호남·제주 등 4개 권역의 문화와 공예적 특색을 담은 기획 전시 4종으로 마련됐다. 공예 전문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4인이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전국 공예 작가 104명이 참여해 작품 600여 점을 선보인다. 각 전시에는 해당 권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들도 함께해 지역 공예의 개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7월 3일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지역 문화공간 등 전국 13개 전시장을 순회하며 관람객을 만난다.
강원권 전시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호모 센티엔스(Homo Sentiens): 제작하다, 감각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보유자 양유진, 김병욱 등 작가 28명이 참여해 공예 재료의 물성과 뛰어난 기술이 빚어내는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원주 학성갤러리(2026년 9월 17일~10월 24일), 국립춘천박물관(2026년 11월 24일~12월 27일), 강릉아트센터(2027년 1월 22일~2월 21일)에서 이어진다.
영남권 전시는 '영남율려(嶺南律呂)'를 주제로 한다. 202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유리작가 박성훈 등 32명이 참여해 영남의 자연과 풍토가 담긴 공예적 조형미를 국악의 음률 체계인 '율려'에 빗대어 풀어낸다. 전시는 부산 도모헌(2026년 8월 11일~9월 4일), 진주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2026년 10월 1일~11월 8일), 창원 성산아트홀(2027년 1월 12일~2월 14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충청권 전시는 '더 마스터피스 오브 코리안 크래프트(The Masterpieces of Korean Craft): 뿌리와 열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올해의 공예상' 수상 작가인 이헌정, 고보형, 하지훈, 김준용 등 16명이 참여해 동시대 공예와 전통공예를 연결하며 한국공예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다.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2026년 7월 1일~8월 23일), 아산 온양민속박물관(2026년 10월 20일~11월 22일), 청주 한국공예관(2027년 1월 13일~2월 14일)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호남·제주권 전시는 '공유자산(Common Wealth)'을 주제로 한다. 국가무형유산 김승우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는 국립익산박물관(2026년 7월 21일~8월 1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2026년 10월 3일~11월 1일), 광주디자인진흥원(2026년 11월 20일~12월 26일), 제주 예술공간이아(2027년 1월 20일~2월 21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시별 세부 일정과 장소, 관람 정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www.kcdf.or.kr)과 인스타그램(@kcdf_insta), 각 전시장 운영기관의 안내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은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지역 곳곳에서 나누고, 더욱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공예를 가까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이라며 “이번 순회 전시를 계기로 지역과 공예문화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한국공예의 예술성과 일상성이 함께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