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병풀을 재배하는 센텔라병풀농원의 김종광 대표(58세)를 '7월의 임업인'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원래 평범한 사업가였지만, 우연히 병풀의 뛰어난 효능과 시장 가능성을 접하면서 임업에 발을 들였다. 2010년 고향인 충주로 돌아와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병풀 재배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병풀은 상처 치료 연고제의 핵심 원료로, 피부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어 먹거나 피부에 바르는 의약품과 일반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병풀은 추출물 형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김 대표는 국내 재배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와 새로운 소득원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끈질긴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김 대표는 '다단식 수경재배 스마트팜'을 구축해 연중 생산 체계를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수경 재배 시설을 통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병풀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김 대표는 2,600㎡ 규모의 스마트 시설에서 연간 10톤에 달하는 병풀을 생산하고 있다. 그가 재배하는 병풀은 'ST케어'라는 신품종으로, 일반 병풀보다 잎 크기가 4~5배나 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많다. 또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용미생물과 천연추출물만을 활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김 대표는 이렇게 생산한 병풀을 건나물, 차, 비누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해 판로를 확장하면서 연매출 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희소 작물을 발굴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운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병풀이라는 희소한 작물을 발굴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임업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임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로 개척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