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과 함께 오는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 공연과 전시 등을 지역에서 개최하도록 지원하는 문체부의 '우리 동네 이게 오네!'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예 전시를 전국 곳곳으로 확대해 국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은 강원, 영남, 충청, 호남·제주 등 4개 권역의 문화와 공예적 특색을 담은 기획 전시 4종으로 구성된다. 공예 전문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4명이 각 권역의 특성을 살려 기획했으며, 전국 공예 작가 104명이 참여해 총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각 전시에는 해당 권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들도 함께 참여해 지역 공예의 개성을 더했다.
전국 순회전의 포문은 충청권 전시가 연다. 오는 7월 1일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는 충청권 전시 '더 마스터피스 오브 코리안 크래프트: 뿌리와 열매'는 '올해의 공예상' 수상 작가인 이헌정, 고보형, 하지훈, 김준용 등 16명이 참여해 전통공예와 동시대 공예를 연결하며 한국공예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다.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7월 1일~8월 23일)을 시작으로 아산온양민속박물관(10월 20일~11월 22일), 청주한국공예관(내년 1월 13일~2월 14일)으로 이어진다.
강원권 전시 '호모 파베르/호모 센티엔스: 제작하다, 감각하다'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보유자 양유진, 김병욱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 재료의 물성과 뛰어난 기술이 빚어내는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원주학성갤러리(9월 17일~10월 24일), 국립춘천박물관(11월 24일~12월 27일), 강릉아트센터(내년 1월 22일~2월 21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영남권 전시 '영남율려'는 202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유리작가 박성훈 등 32명이 참여해 영남의 자연과 풍토가 담긴 공예적 조형미를 국악의 음률 체계인 '율려'에 빗대어 풀어낸다. 전시는 부산도모헌(8월 11일~9월 4일), 진주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10월 1일~11월 8일), 창원성산아트홀(내년 1월 12일~2월 14일)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호남·제주권 전시 '공유자산'은 국가무형유산 김승우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는 국립익산박물관(7월 21일~8월 1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10월 3일~11월 1일), 광주디자인진흥원(11월 20일~12월 26일), 제주 예술공간이아(내년 1월 20일~2월 21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국공립 박물관·미술관과 지역 문화공간 등 전국 13개소로, 각 권역별로 3~4곳씩 순회하며 약 35일간 전시를 이어간다. 관람객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지역 문화공간에서 수도권 수준의 우수한 공예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은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지역 곳곳에서 나누고, 더욱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공예를 가까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이라며 "이번 순회전시를 계기로 지역과 공예문화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한국공예의 예술성과 일상성이 함께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별 세부 일정과 장소, 관람 정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www.kcdf.or.kr)과 인스타그램(@kcdf_insta), 각 전시장 운영기관의 안내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