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일상 속에서 원산지표시를 속이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원산지 국민감시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저가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위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국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국민감시단은 대형마트, 소매점 등 생활 주변 현장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까지 온·오프라인 유통망 전반에 걸쳐 원산지표시를 꼼꼼히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감시 활동 중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관세청에 제보하고, 올바른 원산지표시 제도를 홍보하는 일에도 참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원산지표시 제도에 관심이 많고 현장 및 온라인 감시 활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관세청은 다양한 시각과 전국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령별·지역별로 안배해 3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산지표시 위반 사례로는 외국산 의류에 원산지표시 없이 'Design from SEOUL'만 표기한 경우, 외국산 헤어핀에 제품이 아닌 포장에만 원산지를 표시한 경우, 혹은 가격 스티커 등으로 원산지표시를 가리거나 훼손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위반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공정한 유통 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간주된다.
지원서 접수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관세청 누리집(www.customs.go.kr) 공지사항에서 상세한 모집 안내와 지원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신청 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하유정 관세청 심사국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지는 꼼꼼한 감시가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과 소비자 피해 예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에 동참할 열정 있는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