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월 소비자물가 동향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5월(3.1%)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고, 특히 농산물과 축산물이 상승 전환하거나 상승세를 키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정부가 6월 26일 발표한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에 따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결과, 이 조치가 없었다면 6월 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를 3% 이내로 잡기 위해 전 부처가 총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근원물가, 즉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5월과 같은 2.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산출되는 이 수치는 458개 조사 품목 중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149개를 뺀 309개 품목으로 작성되며, 6월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생활물가는 가계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되는데,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5월(3.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습니다. 식품 가운데 채소류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과 기상 조건에 민감한 5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 5월(-1.4%)에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신선채소가 5월 -4.9%에서 6월 0.9%로, 신선어개는 5.7%에서 4.1%로 각각 변동했으며, 신선과실은 -2.8%에서 -2.1%로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5월 2.2%에서 6월 3.2%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축산물이 5.8%에서 6.2%로 오르고, 농산물이 -0.8%에서 1.1%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채소는 0.9%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전체 농산물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는 국제 유가 불확실성과 기저효과 등으로 5월 24.2%에서 6월 24.7%로 상승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2025년 6월) 배럴당 69.3달러에서 올해 6월 79.5달러로 올랐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리터당 2,005원, 1,999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습니다.

가공식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상승에 그쳐 1% 미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두부(0.5%), 햄(3.3%), 참기름(3.8%), 비스킷(0.4%), 즉석식품(0.5%), 탄산음료(0.4%) 등이 전월비로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이 2.6%로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외식 외 서비스는 4.4%에서 3.9%로 둔화했습니다. 전체 개인서비스 물가는 5월 3.7%에서 6월 3.4%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를 제외한 가공식품 전반의 상승률은 5월 0.8%에서 6월 0.9%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변동 없었고, 집세는 1.0%, 공공서비스는 1.6%로 각각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물가 안정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최고가격제와 할인 지원 등의 효과가 실제 장바구니 물가로 이어지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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