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7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5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행사는 여성기업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로 지정된 여성기업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개막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성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신산업·신기술 분야 혁신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여성기업 주간의 표어는 '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하는 여성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공감 리더십으로 시장과 소통해 온 여성기업인들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여성경제인 단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포상은 훈장 2점(금탑 1점, 은탑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총 14점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47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대한오케이스틸(주)의 김연선 대표이사가 받았다. 그는 냉연 철강재 제조·유통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충남 당진과 경남 김해 등 지방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농업회사법인 한만두식품(주)의 남미경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대기업 중심의 냉동만두 시장에서 갈비만두, 주꾸미만두 등 이색 제품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기업을 키웠고, 가족친화적 일터를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산업포장은 교량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주식회사 하이드로코리아의 양난경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DELCOM 이서진 대표, 주식회사 유원산업기술 김옥자 대표이사, 주식회사 보라패브릭 유옥진 대표이사, 주식회사 이덴트 신선숙 대표이사 등 4명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맛나푸드 주식회사 노미숙 대표이사, 주식회사 우성팩 명선녀 대표이사, 에스티비인터네셔널 주식회사 황은희 대표이사, 주식회사 비앤비컴퍼니 박미숙 대표이사, 유한회사 바이오파마코리아 이수진 대표이사, 넘버원상사 주식회사 백순례 대표이사, 오토테크 이서남 대표 등 7명에게 수여됐다.
여성기업 주간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7월 3일 정책토론회 및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7월 7일 여성기업 판로역량 강화 MD(상품기획자) 상담회 △7월 15일 여성기업 나라장터 상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7월 한 달간 '여성기업 온라인 공동 채용관'과 '여성기업 우수제품 온라인 상생기획전'이 운영되며, 전국 21개 지역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밖에도 여성기업 해외 트렌드 교육, 여성CEO 비즈니스 아카데미, 2026 펨테크 플러스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린다.
개막식에서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많은 여성기업인은 각자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기술과 혁신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저력을 확인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고 소통하는 능력이 기업의 최종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우수한 기술력과 공감적 리더십을 갖춘 여성기업인들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경청하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기업 주간은 '여성기업법' 개정(2021년 10월)에 따라 여성경제인의 날(7월 6일)을 포함한 7월 첫째 주로 지정됐으며, 2022년부터 '여성경제인의 날'에서 '여성기업 주간'으로 명칭을 변경해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행사가 재개되면서 더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참여해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의 장을 활짝 열었다.
